내 아이는 절대 거짓말을 안해요~

2020. 4. 1. 13:24부모교육

Q. 선생님 왜 내 말은 들어주지 않아요?

         

놀이 활동 집단상담의 경우 집단원이 규칙을 지키지 않으면 일단 놀이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우선 아이가 왜 활동에서 제외 되는지 설명을 해 주지만 아이는 듣지 않음을 선택했기

때문에 '억울함'의 감정이 올라오면 '째려보기', '비아냥 거리기'를 하며 다른 집단원

활동을 방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변에 보조해 주실 만한 선생님이 계시다면 아이에게 따로 설명해 줄 충분한 시간이

있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우선 다른 집단원이 활동할 수 있게 하고,

 

쉬는 시간을 만들어 따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이 저와 하는 집단에서는 한 두번 이겠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학교나 학원,

가정 내에서 반복적으로 경험하고 있을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때 아이들은 이렇게 말을 하지요!

 

"왜 저한테만 그래요?",

"쟤도 그랬는데!",

"왜, 나만 못하게 해요.",

왜 내 말은 들어주지 않아요!"

 

고집이 센 아이일수록 상담사나 선생님이 말하는 것을 들으려 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는

'화', '어울함'의 감정을 마음에 담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아이들은 집에 가서 자기 입장에서 보고, 듣고, 느낀 생각을 '화'라는 감정과 부모가

자신을 알아주고 인정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야기를 전달하게 됩니다.

 

"엄마, 있잖아~ 아까, 뭘 하는데... 매일.... 선생님은 내 말은 듣지도 않고~!"

 

그러면 엄마 입장에서 자녀를 향한 불안한 마음과 부모로서 돌봄을 잘 못한 것에 대한

질책을 받은 것처럼 불편한 감정을 슬며시 끌어 올리며, 수치감과 미 안 함 등의 여러

감정을 억누르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 생각들은 그동안 객관적인 판단을 했던 '나'를 주관적인 판단을 하는 '나'를 전환

하여, 어느새 내 소중한 자녀에게 함부로 하는 '그'를 떠올리며 '화', '억울함'의 감정을

섞어 자녀의 이야기에 리액션을 해 줍니다.

 

2019년 고용노동 연수원에서 각 지역 교육청 소속의 학교관리자(교장,교감선생님,

장학사)들과 5차례 연수를 진행했을 때 나누었던 이야기 중,

 

"아이들이 거짓말을 하는데, 부모들은 내 아이는 절대 그럴 리가 없다고 합니다."

"아이들의 말은 풍선처럼 커지고 커져서 나중에 부모 상담을 하면 전혀 엉뚱하게

전달이 됩니다. "

 

잊지 마세요. 내 아이도 절대적인 거짓말쟁이가 될 수 있습니다.

 

큰아이 초등학교 때 돈을 주며 치과를 보낸 적이 있습니다.

거스름돈이 있어야 하는데 아이는 치료비로 다 냈다고 하고, 병원에서 더 받은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저도 그때 제 아이가 절대 거짓말을 안 한다고 생각하고 아이 입장에서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가깝게 지내던 병원의 간호사와 관계가 단절되었습니다.

 

아이가 크고 그 상황을 물어보니,

웃습니다.

 

의미가 뭘까요?

 

내 아이 절대 거짓말을 안 한다는 것은 사실 '거짓말하지 않는 부모로서의 기대감'의

욕구에서 온 것은 아닐까요?

 

내가 얼마나 열심히 키웠는데, 나는 이렇게 좋은 부모인데, 어떻게 내 아이가 그럴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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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폭력대화의 자석카드입니다. 웬만하면 구겨지거나 떨어지지 않는 상담도구인데

가끔 불안하고, 산만한 아이들은 감정, 욕구 카드를 그냥 두지 못하고

 

구부리거나 떼어내는 동작을 반복하게 됩니다. 물론 아이가 의식하지 못하는 무의식에서

하게 되는 행동일 수 있지만,

 

그렇게 한 대부분의 아이들은

 

"원래 이렇게 되어 있었어요.", "저는 그거 만진 적이 없어요."

 

아이를 혼내거나 하지 않는 상황 속에서 아이들은 거짓말을 자연스럽게 하게 됩니다.

 

이렇게 크고 작은 행동을 상담사나 담임교사가 부모에게 말하게 되면, 부모는 아이가

그동안 했던 이야기를 쏟아내게 됩니다.

 

이러한 실수를 하지 않으려면 제일 중요한 것은

 

자녀의 말을 '객관적인 사실'로 들어야 합니다. 내 아이가 하는 말이 유독 극단적이거나,

자기 입장 중심으로 이야기하고, 깊게 물어볼 경우 "몰라, 기억이 안 나!"등의 말로

상황을 회피한다면 물어보는 행동을 멈추고, 자녀가 했던 말을 차분하게 되짚어 보세요.

 

그리고 생각하세요. 자녀의 거짓말은 어디쯤일까?

꼭 거짓말이 아니라도 승부욕이 강하거나 다른 친구들과의 소통을 어려워하는 친구들은

 

전후 사정을 보는 것이 아니라, '찰나'를 보며 자기 해석을 합니다.

 

내 자녀가 잘 못 이해하고 해석하는 부분은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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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 멀리 던지기

 

놀이를 활용한 집단상담에서는

아이들의 비합리적 기준으로 인한 소통의 어려움

아이들의 자기중심적 사고로 인한 주변의 부정적 평가

아이들의 경직된 사고로 인한 친구들과의 어울림에서 오는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놀이를 하면 규칙을 정하고,

규칙을 지키는 연습,

나는 심심하지만 내 차례가 아니면 친구 활동에 개입하지

않고 기다려야 하는 연습,

 

친구들이 말할 때 잘 들어주는 연습

친구들 말을 다양하게 해석하는 연습

 

이런 활동을 통해 본능적으로 '거짓말'이라는 기술을 통해

'자기 방어'를 하고 있는 '자기'를 만나면서 스스로 수정해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부모들의 역할은

정한 규칙을 일관성 있게 지켜 주시고,

거짓말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다그치지 않습니다.

 

그리고 차분히 자녀의 이야기를 경청해 보세요.

아이의 말을 끊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은 생각해서 판단하지 말고

아이에게 재질문을 하고,

내가 이해하고 있는 것이 맞는지 확인해 봅니다.

 

그리고 아이의 잘 못한 행동 인정해 주지 마세요.

아이가 화가 나서 친구를 때리거나, 거짓말을 한 것은

분명 잘 못된 행동입니다.

 

다만 아이가 잘 된 행동을 하게 된 상황과 감정을

인정해 주세요.

 

그리고 부모로서의 내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해 보세요.

(주의 : 푸념이나 화를 내라는 것은 아닙니다. )

차분한 목소리로 전달해 보세요.

 

"내 아이는 거짓말도 할 수 있고, 친구들 때릴 수 있고,

학교 폭력 가해 행동을 할 수 도 있습니다. 내 아이는 절대

이런 행동을 하지 않는 아이라는 기준에서 살포시 벗어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