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최미삼 순대국

2020. 5. 11. 03:01카테고리 없음

매번 좋을 수는 없는 곳이 맛집으로 소문난 식당인 듯합니다.
쇼핑을 하고 저녁은 동탄 능동 최미삼 순대국으로 갔습니다. 시간 운이 있는지 이태원 코로나19 때문인지 대기 없이 바로 입장이네요.

딱 여기까지 괜찮었어요.

들어가서 자리에 앉고 주문을 했습니다.
순대국 하나, 얼큰소고기국밥 하나, 모둠 순대 하나~~
늦은 저녁이라 배가고픈 시간이라 대기 없이 들어 온 것에 감사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기다렸지만 옆 테이블 저희 보다 훨씬 늦게 온 사람들부터 음식 나오네요.
이건 뭐지 싶어 직원분께 저희 주문 들어 간건지 물어보니
얼큰소고기국밥이 오래 걸려 그렇다네요.
그러더니 다른 직원분 와서 주문서 확인하고는 가시네요.
주문 누락을 차라리 누락되어 미안하다가 아니라 자기들끼리 짜증 내고 그제서야 포스에 입력하고 있더군요.

소국기국밥이 더 늦어진다 했던 말이 떠 올라 더 늦어지면 힘들것 같아 순대국밥으로 2개로 수정해 겨우 먹었습니다.

순대국밥 2개 오고,모둠 순대만 오네요.
지난번 모둠 순대 주문에는 국물이 따로 세트로 나왔는데~
국물 왜 안 나오는지 물으니 국물이 더 필요하냐고~
오늘 그동안 최미삼 순대국집 갔던 중 서빙은 최악입니다.
기분 좋게 내 돈 주고 먹으러 가서 이건 뭐지 싶네요.
맛이 있고 장사가 잘 될 수록 서비스도 좋아야하는데~

본인들의 실수를 아는지 아니면 저희 표정이 기분 나빠 보였는지 사이다 캔 하나 주고는 갑니다.
마음 같아서는 사이다 가져가라 하려고 했지만 그래봐야 분위기 싸해지고 우리만 화내는 가족이 되니 그냥 넘겼습니다.

당연히 세트로 나오던걸 안 주었을 때는 미쳐 못 챙겼다는 말이라도 해야 하는데 '더 달라고요?' 하는 것은 오히려 저희가 어떤 요구를 더 하는 것처럼 대응하는 것이 불편하기만 했습니다.
오늘같이 주문 누락과 서빙의 실수는 사과의 말이 필요한거지 음료수 서비스가 필요한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오늘 이 사건을 경험하며 내 실수를 인정하고 그 부분을 수정하는 '사과의 기술'을 익히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